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 올해도 '매우 부족'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 올해도 '매우 부족'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2.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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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가기관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20’ 보고서 10일 발표
CCPI 2020 보고서에 국가별 기후변화 대응 성적.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은 올해도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10일(유럽시각) 국제평가기관인 저먼워치, 뉴클라이밋연구소, 기후행동네트워크(CAN)는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진행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20’을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는 전체 61위 중 58위로 지난해 57위에서 한 단계 떨어졌다.

최근 한국에서 재생에너지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너무 낮다고 지적됐다.

또 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높고 2030년 중장기 목표도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2℃ 목표 달성에 부족하다고 평가됐다.

특히 각각 59위와 61위로 나타난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저감 노력은 “매우 미흡(very low)”하다고 혹평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57개 다배출 국가를 평가한 결과 31개국에서 온실가스 감소세가 확인됐다. 석탄 소비량의 감소와 재생에너지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기후행동네트워크의 CCPI 보고서에서는 다수의 국가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의 전환점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반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기후정책을 후퇴시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하위인 61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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