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겨울철 채소가격 급등, 개인서비스요금도 증가추세
대전지역 겨울철 채소가격 급등, 개인서비스요금도 증가추세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2.2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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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무’ 출하물량 부족, 한파의 영향으로 ‘오이’ 작황부진
최저임금과 52시간제 영향… 개인서비스 물가 소폭 상승세
마트에 진열된 채소류.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올 겨울 대전지역의 일부 신선채소 품목이 지난해 보다 급등하고 있으며 서비스요금도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생활필수품 70개 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 1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등 30곳에서 조사해 지난해 자료와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무(99.6%), 배추(50.1%), 밀가루(중력분 1kg 24.1%), 상추(21.3%), 오이(19.3%) 등이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저귀(하기스 15.0%), 참기름(12.5%), 고등어(10.5%), 곽티슈(10.3%), 계란(8.5%) 순으로 인상됐다.

반면 수입쇠고기(호주산등심 -48.8%), 감자(-35.5%), 깐마늘(-28.3%), 맥주(진로355ml –21.4%) 등은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했으며 올리브유(900ml-18.1%), 사과(-13.1%), 포도씨유(900ml -12.8%), 대파(-10.7%), 치즈(남양 -10.5%), 커피믹스( -10.3%)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관계자는 “무는 가을철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출하물량이 부족하여 설날 때까지 가격의 오름세는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이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작황부진으로 인한 반입물량 감소로 상승세로 조사되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을 살펴보면 조사한 19개 품목 中 오른 품목은 14개, 내린 품목은 4개, 변동 없는 품목은 1개로 나타났다.

오른 가격순으로 살펴보면 휘발유(9.2%)가 가장 많이 인상됐고 그 다음으로 파마요금(5.0%), 탕수육(4.5%), 갈비탕(4.5%), PC방이용료(4.4%), 경유(4.3%), 짬뽕(3.9%), 김밥(2.5%), 이발료(2.5%), 목욕료(2.4%), 자장면(2.1%), 세탁요금(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LPG 요금(-4.3%), 삼겹살(-3.4%), 사진촬영료(-2.6%), 영화관람료(-2.2%)는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래방이용료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외식을 선호하던 소비층이 편의점의 즉석조리 식품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을 받는 외식서비스업체들은 인건비 상승폭 정도의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과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대전시의 후원을 받아 물가동향 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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