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미래도시 대전의 원년으로 만들어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2020년은 새로운 20년을 준비해야 하는 출발선”이라며 “10년 이상의 장기 비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의 미래 비전으로 ▲그린시티(Green City) 기반 마련 ▲4차산업혁명특별시 구현 ▲스마트시티 가시화 ▲문화도시 기틀 확립 ▲시민주권도시 확립 등을 꼽았다.
먼저 허 시장은 “공공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오는 2025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완료하겠다”면서 “도시철도 3개 노선에 시내버스와 타슈의 연계로 주변지역까지 연결되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40%에 꿈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도심 녹지축 연계는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자원 순환체계, 친환경 에너지, 저탄소 관련 정책들을 세계적 수준에 맞춰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시장은 대전 4차산업특별시의 구현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허 시장은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의 재창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리며 “정부출연연 오픈플랫폼 조성사업,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사업들이 모두 국비가 반영돼 본격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의약과 데이터-AI 중심의 성장거점을 마련하고 국방, 로봇, 드론 등 지역특성 전략산업도 육성하겠다”면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를 설립해 과학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대전방문의 해는 주제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정체성을 확장하겠다”면서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대청호 오백리길 2022년 UCLG 세계총회 등으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시장은 논란이 많았던 숙의민주주의는 절차적 정당성을 넘어 실질적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 시장은 “시민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이념적 측면도 있지만 행정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실용적 측면도 크다”면서 “마을공동체는 공간적, 정서적 동질성을 갖는 지역 단위로 공동육아, 공유경제, 친환경급식 등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