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총선 예비후보자 힘겨루기 본격화
[대전 중구] 총선 예비후보자 힘겨루기 본격화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1.10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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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은권 현 의원에 조재철 전 중구의원 도전장
더불어민주당, 송행수·전병덕·권오철 3인 각축
왼쪽부터 한국당 이은권, 조재철,민주당 송행수, 전병덕, 권오철
왼쪽부터 이은권 국회의원, 조재철 전 중구의원,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 , 전병덕 전 청와대행정관, 권오철 정책자문위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어느덧 석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지역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주요 총선 예비주자들. 이들은 당내 경선 각축이 치열한 선거구가 있는가 하면 본선 무대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선거구도 있다.

이에 따라 대전권 7개 지역구의 격전지를 돌아보며 선량들의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대전 원도심의 중심 중구, 지역토박이 vs 청년의원 vs 여성의원

중구는 대전 최대 규모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청년문화공간인 으능정이 거리가 일부 포함된 지역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치인이 거쳐간 대표적인 정치1번지다.

또한 새누리당 소속의 6선 의원인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배출한 대표적인 보수우세지역으로 최근 변화의 바람에 힘입어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용갑 중구청장과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출마가 거론되면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히기도 했으나 박 청장의 불출마 선언과 황 원장의 검찰기소로 인해 젊은 정치인들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강창희 전 의장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중구청장을 역임하고 정계를 은퇴한 강 전 의장의 선거구를 물려받아 보수표를 지켜낸 인물이다.

이 의원은 구 충남도청 문화예술 부지확보, 호남선 서대전~논산구간 유등천 우안도로 4차선 개설, 다문화가정 복지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일부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혁신도시법 대표발의’를 통해 대전의 원도심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대표 공약이었던 중구 관광로드맵과 보문타워 건립이 사실상 무산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 의원은 9일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4년간 1조417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과시하며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자당 소속 조재철 전 중구의원이 이은권 의원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조 예비후보는 제7대 중구의원을 역임하면서 여성평등과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전국여성지방의원 네트워크 최우수의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사례를 들어 현역 여성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당원 당규에 명시된 여성의원 가산점 등을 무기로 당내경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송행수 예비후보는 법조계 출신으로 대전지방검사와 대전시행정심판위원,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정책위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민주당 측 공천예정자가 갑작스럽게 입건되면서 긴급 투입돼 분투했으나 7.8%의 차이로 이은권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에 송 예비후보는 이 의원을 향한 강도높은 비판과 토론회 참여를 통해 재도전 의사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전병덕 예비후보.
전병덕 예비후보.

전병덕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한국당이 집권하던 30년간 중구에 바뀐게 없다”고 비판하며 총선대열에 합류했다.

전 예비후보는 매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구 현안에 대한 항목별 이색공약을 발표하고 선점과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다.

주요 공약내용을 살펴보면 ▲대전 K-POP 전용 아레나 건립 ▲효율적인 종합보육대책 수립 ▲디지털 농업센터 신축 ▲노인복지타운 구축 등이다.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도 세대교체를 주창하며 36세의 젊은 나이로 중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 예비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과 조직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대전 제2청사 유치 공약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치인의 필요성을 내세워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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