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초년생 전병덕 변호사의 눈물
정치초년생 전병덕 변호사의 눈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1.15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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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덕 중구 예비후보 북 콘성트 성황
전병덕 예비후보가 15일 토크쇼에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전병덕 예비후보가 14일 출판기념회에서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새로운 걸 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옆에서 계속 지켜봐오던 일이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니 다르더라”

대전 중구에 출사표를 던진 전병덕 변호사는 14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역임바 있으나 선출직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송영길 국회의원, 권중순 대전시의원, 설동호 교육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총선 유세현장을 방불케했다. 같은 중구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송행수, 권오철 예비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조승례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구와 중구는 대전시의 어머니같은 존재로 대전을 키워왔으나 지금은 동력의 상실돼 새로운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중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하는 정치인을 돌아보고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전 예비후보와 가족들이 함께 강당에 올라 일문일답을 나눴다.

전 예비후보는 “청와대에서 일할 때 아들이 너무 보고싶어 힘들었다”면서 “멀쩡한 변호사 그만두고 정계에 들어갈 때도 집사람이 이해해주고 힘을 보태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 예비후보의 아내 유미경(51)씨는 “행정관을 마치고 집에 올 때 아들이 '아버지와 놀 수 있다'며 굉장히 좋아했는데 4년간 또 (남편을) 빼앗기게 생겼다”면서 “그래도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분 품에서 일하고자 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선거법 위반이 우려되는 아슬아슬한 상황도 빈번히 연출됐다.

전 후보의 직접적인 지지호소는 없었으나 북 콘서트에서 사실상 총선과 관련된 내용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거나 후보자의 이름을 내걸고 단체로 연호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으로 보이는 퍼포먼스가 줄이어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 A씨는 “최근 선거법에 대한 새로운 판례와 검토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선거운동의 개념이 넓어지고 있어 예비후보자의 출판기념회는 사전선거운동의 성향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선거법 위반여부는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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