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저급한 막말과 관권선거 종용 논란 그냥 넘어갈 일 아냐”
“어기구, 저급한 막말과 관권선거 종용 논란 그냥 넘어갈 일 아냐”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1.20 2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어 위원장의 공식 해명과 공개 사과 촉구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가세로 확 잘라버리겠다!” ‘가세’는 ‘가위’의 충청도 사투리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조한기 서산·태안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 이 같은 막말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발끈했다.

20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가세로 태안군수를 목전에 두고 민주당의 서산태안 싹쓸이가 시급하다며 사실상 관권선거를 종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총선 지면 (군수)공천 없다’며 ‘알아서 잘 하라’는 사전경고와 사실상 다름없다”며 어 위원장의 공식 해명과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도당은 “심각한 건 공적 장소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어 위원장을 제지하고 막아서는 민주당원이 하나 없었다는 서글픈 현실”이라며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며 백장미를 흔들어대던 민주당의 모든 행태는 정치적 쇼였음이 자명하다”고 비토햇다.

특히 도당은 “어 위원장의 불손하고 그릇된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어 위원장을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조 입법로비 의혹’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7일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아들의 방송국 공채 지원을 SNS에 게재해 간접 취업청탁 논란에 휘말려 머리를 숙였던 모습도 여전히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당은 “국정은 뒤로한 채 총선 승리에만 올인하는 민주당의 아집에도 금도가 있는 법”이라며 “저급한 막말까지 동원하며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구태로만 일관한다면 민심이란 거대한 파도에 형체도 없이 휩쓸려가게 될 수 있음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