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원칙 무너진 나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간절함 컸다”
장동혁 “원칙 무너진 나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간절함 컸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1.23 14: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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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한국당 입당, 대전 유성갑 출마 기자회견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좌측 3번째)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유성갑 출마를 공식화 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전 유성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3일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51)는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입당과 함께 대전 유성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장 전 부장판사는 “모든 일은 원칙 위에 세워져야 하고 그 원칙은 흔들려선 안된다. 이 나라는 원칙이 흔들리고 원칙이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토로하며 “원칙을 바로 세우고 원칙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고 정치입문의 소견을 밝혔다.

또한 그는 자유한국당을 택한 이유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유한국당에서 첫 정치를 시작하고자 입당을 하게 됐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원칙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그리고 끊임없이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법복을 벗자마자 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은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절실함이었다고 술회했다.

그의 설명대로 ‘정치를 누군가는 해야겠지만 내 남편은 아니었으면 했다’는 그의 부인의 생각에도 “(정치를) 누군가 해야 한다면 설령 내 남편이 되더라도 무너진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간절함이 터 컸기 때문에 (부인이)허락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자유한국당 입당 후 꽃다발을 받고 본격 정치길에 들어섰다.

한편 장 전 부장판사의 기자회견에는 이장우 시당위원장(대전 동구),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양홍규 대전 서을 예비후보 등이 배석해 힘을 실었다.

다음은 장 전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대전 유성갑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는 그리고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이미 같은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하고 있는데….

“대전지법에서 9년 가까이 재직했고 가족들은 15년째 유성에 살고 있다. 연구단지 관련 전문가는 아니지만 도시가 확장되면서 젊은 층이 유입돼 교육에 대한 열망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부에서 경험했던 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할 때 유성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본다. 기존의 거주층과 유입된 층의 원하는 모습은 다를 것이다. 소외되지 않고 조화가 되도록 새로운 유성갑의 모습을 창출하도록 하겠다.

다른 분이 뛰고 있는걸 알고 있으나 제가 가진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묵묵히 제 길을 가겠다”

- 예비후보 등록은?

“법원에 사직서를 제출하자마자 곧바로 정치 일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

- 박성효 전 시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연관이 있나?

“지난주 금요일에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신변을 정리하느라 잘 알지 못한다. (박 전 시장에) 경의를 표하고 시장님뿐만 아니라 한국당 선배님들로부터 조언과 도움을 구하겠다”

- 현직 판사의 정치 참여에 대한 비판은?

“법원에서 정치적 색을 드러내고 정치를 시작하고 정당을 선택하는데 기대거나 본인이 법원에서의 이력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 전력에 기대어 정치를 하려는건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런게 아니라면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비판하는 건 개인적으로 받아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소신을 밝히고 있다.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소신을 밝히고 있다.

- 법관으로서의 좌우명과 정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법관으로 생활하면서 가진 소신 하나는 저한테 오는 모든 당사자는 모두 동일한 당사자이며 피고인이다. 금액에 관계없이 죄질에 관계없이 그의 삶 전체가 걸려있을 수도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왔다.

정치란 무엇이냐에 대해 다른 동료판사들이 ‘왜 그 싸움의 장에 들어가려 하냐’고 질문했다. 그 분들이 잊고 있는 건 바로 누군가를 위해 대신 싸워주고 있던 것으로 그 싸움에 룰과 품격을 지키나가겠다”

- 사법개혁과 관련된 견해는?

“판사들이 이제 사법행정에서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판사들마저도 진보 보수 등의 색을 가지고 갈등을 겪고 있다.

판결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고 유감스럽고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사법부 본래의 기능을 돌리는 것이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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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ㄹㄷ 2020-01-28 16:16:01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겨놓은 꼴이었으니 ㅉㅉㅉ
우리나라 법조계가 이모양이야 검사뿐만 아니라 판사도 잡아족쳐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