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당귀 추출물 불임치료 효과 입증
건양의대, 당귀 추출물 불임치료 효과 입증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2.1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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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교수 연구팀,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연구팀, 한국의 전통약초의 효능에 주목, 참당귀의 효과 입증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참당귀의 추출물이 배아의 자궁착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구내 연구팀의 연구논문에 의해 밝혀졌다.

건양대학교 대학중점연구소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와 건양의대 약리학교실 강재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수정된 배아가 자궁 내막에 착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천연물질 연구를 진행한 결과 참당귀 추출물인 ‘데커시놀(Decursinol)’이 임신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Woman Health and Breast Cancer Conference)에서 공개됐으며 해당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SCI급 국제저널인 BMC보완대체의학(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논문명 : Decursinol from Angelica gigas Nakai Enhances Endometrial Receptivity during Implantation)

배아 이식은 임신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용 자궁 내막의 영양막의 동기화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한국 전통 약초 중 건강한 임신의 촉진과 관련이있는 것으로 알려진 참당귀의 주요 화합물을 분석한 결과 데커시놀(decursinol)을 이용한 배아 이식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데커시놀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자궁 내막 상피세포에 역전사-중합 효소 연쇄 반응(qRT-PCR)과 웨스턴 블롯 분석을 사용해 정량적 데이터를 측정했다.

그 결과 데커시놀은 대조군보다 L- 셀렉틴과 같은 중요한 자궁 내막 부착 분자의 발현을 2.4배 증가시켰으며 이식모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좌측부터) 건양의대 약리학교실 강재구 교수, 김성은 학생, 이주은 학생, 미생물학교실 박석래 교수.
(좌측부터) 건양의대 약리학교실 강재구 교수, 김성은 학생, 이주은 학생, 미생물학교실 박석래 교수.

연구에 참여한 건양의대 김성은, 이주은 학생은 “학생으로서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국제저널에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올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임상연구에 더 많은 열정과 관심 가지고 끊임없이 배우면서 국민보건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의과대학은 ‘학생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매 학기마다 건양의대 교수진과 학생연구원을 연결해 의과대학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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