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대덕구 전략공천에 분노 “공천 아닌 사천”
박영순, 대덕구 전략공천에 분노 “공천 아닌 사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2.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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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 대전 대덕구지역 전략공천 철회 요구
김태성 구의원 "당원·지역민 지지 얻을 수 없어... 전략공천 재고해야"
박영순 예비후보가 당원들과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박영순 예비후보가 당원들과 함께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전 대덕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자 박영순 예비후보가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지역 당원들과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8일 박영순  예비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은 납득 할 수 없는 변명과 궤변을 내세워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을 내세웠다”면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세 명의 후보를 헌신짝 버리듯 하는 처사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180석 운운하던 한국당이 패한 이유는 공천이 아니라 사천을 했기 때문”이라며 “밀실 공천은 대덕구민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는 구태이며 총선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어제 당 소속 시·구의원들과 다수의 권리당원이 전략지역 철회와 공정경선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면서 “박종래, 최동식 두 예비후보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공동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박영순 예비후보.
박영순 예비후보.

아울러 그는 중앙당에 대덕구 지역의 전략공천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만약 전략공천이 확정될 경우 탈당을 포함한 많은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덕구에 정착한 이후 14년간 공무직을 역임할 때를 제외하고는 지역을 비운적이 없다”면서 “어르신들이 사람은 좋은데 당이 안 좋다고 말씀하실 때도 수없이 눈물만 삼켰다”고 분개했다.

또한 그는 “16일 공관위의 제심청구에 이어 서울로 올라가 당 주요인사들을 만나며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이 확정될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당원 동지들과 함께 최종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의 문성원 시의회 부의장, 김찬술 시의원, 서미경 대덕구의회 의장, 김태성·이삼남·박은희 구의원 등 핵심당원 50여명이 참여해 대덕구 지역의 경선을 촉구했다.

김태성 구의원은 “중앙당에서 언급된 전략공천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살았을 뿐 지역활동을 한 적도 없어 다른 예비후보를 납득시키거나 지역민들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면서 “절차에 맞춰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춘 예비후보가 내려온다면 모를까 현 상태는 지역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부분이 없어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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