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확산, 지자체 방역 강화 구슬땀
대전 코로나19 확산, 지자체 방역 강화 구슬땀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2.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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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5일장 104년 만에 휴장, 동구 재난관리기금 1억2600만원 투입 등
유성구의 산불진화차량이 방역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산불진화차량이 유성구의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자체들이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책을 쥐어짜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대전 유성구는 유성5일장을 임시 휴장하고 구청에서 접수하는 민원업무도 방문 예약제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916년 개장한 유성5일장이 휴장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전통시장마다 마스크와 소독제를 배부하고 산불진화차량을 동원해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민원업무에 방문예약제를 적용해 민원담당 공무원과 방문시간을 맞춰 민원인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주민 간 접촉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대전 동구는 재난관리기금 1억2600만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16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구청 출입구, 동구보건소, 동구의회, 주민행사 지원 등에 총 21대(시 지원 2대 포함)가 설치된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가 주변 지역을 담당하는 자양동, 대동을 우선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동구보건소, 동구의회, 나머지 14개 동 행정복지센터도 29일까지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전 중구는 전 공무원의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하고 공공체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다음달 15일까지 3주간 휴장한다고 밝혔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꾸준한 방역은 물론 25일 이후 예정된 간담회, 회의는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부득이한 경우 SNS나 전화로 연락하도록 당부했다.

버스정류장의 방역을 진행하는 장종태 서구청장.
버스정류장의 방역을 진행하는 장종태 서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은 둔산2동 자율방제단과 동 직원들과 함께 방역에 투입됐다.

장 청장은 이용자가 많은 둔산동 갤러리아 앞 버스 승강장 등을 돌며 방역소독을 하고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법동 전통시장을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대덕구는 지난 21일부터 담당 공무원을 투입해 다중이용이설과 점포별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박정현 청장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면서 지역경제도 살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손이 닿는 모든 곳에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지역화폐 대덕e로움 10% 특별할인 기간을 4월말까지 연장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육청도 오는 28일까지 집중지도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미휴원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세부 점검 내용을 살펴보면 ▲예방수칙 게시 ▲예방교육 실시여부 확인 ▲학원시설내 소독여부 ▲손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구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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