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결산검사위원 선임 두고 불꽃토론
대전 중구의회, 결산검사위원 선임 두고 불꽃토론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3.13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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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 제225회 임시회 개회
결산검사위원 상식적으로 바꿔야 VS 일탈행위 없었고 재선임 문제 없어
대전 중구의회 서명석 의장이 225회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대전 중구의회 서명석 의장이 225회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중구의회에서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을 두고 여·야 의원이 충돌했다.

13일 대전 중구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24일까지 12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서명석 의장(라선거구, 무소속)은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건’을 상정해 이정수 의원(나선거구, 미래통합당)을 대표로 대전지방공인회계사 추천의 상신규 공인회계사, 대전지방세무사 추천의 박상두 세무사, 대전대학교 추천의 이재선 교수를 2019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한다고 말했다.

안선영 의원.
안선영 의원.

이에 안선영 의원(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간담회에서 결산회의를 통해 들은 말은 의장의 권한이라는 말 이상은 들은 적 없다”면서 “작년에 미래통합당 김연수 의원이 결산검사대표위원을 했으니 올해에는 민주당이 의원이 하는게 상식”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앞서 이정수 의원이 재선이라 경험이 풍부해 선임했다 하셨는데 민주당에는 3선 육상래 의원이 있다"면서 “여기서라도 충분한 토론이 되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연수 의원(가 선거구, 미래통합당)은 “2018년도 결산검사 위원과 동일한 선임을 하는 것으로 안건이 상정됐는데 전년도 위원들의 일탈행위가 있었거나 위법행위가 있던 점은 전혀 없었다”면서 “단지 지난해와 같은 위원이 재위촉된다는 점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결산검사 하는데 2~3년은 연속성 있게 봐도 된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육상래 의원(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결산검사 선임은 의장의 권한인데 간담회에서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면서 “이정수 의원이 다선에 경력이 풍부한 의원이라 선정된다는 점에 반론은 없으나 절차상 최소한 운영위에서 먼저 논의가 됐다면 이런 논란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안건은 휴회 후 30분 간 토론을 거쳤으나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대전 중구의회 규칙 제37조에 의거 표결에 부쳐졌으며 의원 찬성 6(미래통합당 의원 5명, 무소속 1명)에 반대 5(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로 최종 가결됐다.

서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다수의 안건을 처리하는 의사일정이 예정돼 있다”면서 “결산검사대표위원은 예산의 집행이 적법하고 효율적인지, 예산낭비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검사해 내년도 예산편성과 재정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총 10건의 일반안건을 심의하며 일반안건 중 의원발의 조례는 4건, 또 중구청장으로부터 제출된 안건은 6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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