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중구의원, 박용갑 청장 겨냥 비판 쏟아내
김연수 중구의원, 박용갑 청장 겨냥 비판 쏟아내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3.13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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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용정시에는 마스크 보내고 지역 취약계층은 외면
재정안정화기금 조례 개정안, 행안부 부적절 판정
“시의회 경시, 주먹구구식 추진 멈춰야”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원이 13일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원이 13일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원이 박용갑 중구청장을 겨냥한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13일 김연수 의원(가선거구, 미래통합당)은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집행기관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과 재정안정화기금 조례 개정 등과 관련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먼저 김 의원은 "중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다"며 "방역활동으로 고생하는 공무원 및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코로나19 초기에 의회는 긴급구호 사업비로 노인과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권고했으나 중구청은 소극적이었다"면서 "반면 2월20일 중국 용정시에 마스크를 보내는 일은 적극적이었으니 이는 매우 부적절했고 우리 구민의 지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해 재정안정화기금 조례 개정 논란도 행안부에 질의를 보낸 결과 집행부가 제출한 기금 조례개정안은 입법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집행기관은 이제 구민의 안전을 우선하고 의회와 신뢰를 쌓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김 의원은 최근 보도된 중구의회의 코로나 시국 공무원 확충 건에 대해 "해당 안건은 공무원 23명을 증원하는 안건으로 약 700억원이 소요되는 중요한 안건이라 신중한 검토를 위해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한 의회가 잘못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박용갑 청장은 의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공연히 비방하고 방해하는 행위를 이제 그만 중단하라”면서 “의회의 권한을 존중하고 소통과 대화로 현안을 풀어 가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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