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정감사, 철도공사 기자실은 '먹통'
[기자수첩] 국정감사, 철도공사 기자실은 '먹통'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8.10.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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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작년에 이어 이번 국감도 미흡한 준비

24일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SR를 대상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실시하는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대전 철도공동사옥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국정감사를 기자들은 7층 기자실에서 내부방송으로 지켜봤으나 시작 시간인 오전10시부터 정회 바로전 11시40분여까지 음성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에 기자실을 가득 채운 기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고 오전 11시40분쯤에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으나 이마저도 원활하지 못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정오부터 오후2시까지의 국정감사 정회 시간에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의 불만을 들은 후 윤여철 홍보실장에게 개선을 지시했다.

그러나 다수의 기자들은 “작년 국감도 같은 일이 있었다”면서 “이쯤되면 고의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결국 정회 시간을 이용해 여러번의 음향테스트를 거친 공단측은 오후 2시 이후로 정상적인 내부방송을 보낼 수 있었으나 이미 기자실은 절반이 빠져나간 뒤였다.

피감기관인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등은 작년에 이어 이번 국감 또한 정밀하지 못한 준비를 보여줘 과연 의원들의 질문에는 성실한 답변을 했는지, 수감태도에 있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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