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전시당, 文 현충원 방문에 '총선용' 비난
통합당 대전시당, 文 현충원 방문에 '총선용' 비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3.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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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 참가
대전현충원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대전현충원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부끄러운 정치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당은 성명을 통해 “문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연속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해 희생 장병과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외면하고 북한의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면서 “느닷없는 국립대전현충원 방문은 총선을 목전에 둔 낯부끄러운 정치 행보로 보이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또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부인하는 인사를 통일부장관에 임명하고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을 국빈 대접해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면서 “이제라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부끄러운 쇼를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이 절규하는 ‘누구 소행’인지 명백하게 밝혀 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2016년 1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지난 2년간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과 대구 경제투어일정 등으로 서해수호의 날에 추모 메시지만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 눈치를 보느라 호국영령을 도외시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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