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봄] 김창견 기자 = “허위사실 유포하는 박완주 의원은 천안시민께 사죄하라”
3일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선대위는 조철희 대변인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25일 천안을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발언이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시민에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첫 번째부터 한번 볼께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구본영 전 시장님은… 이건 박찬우 전 의원님하고 똑같은 위반 상황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이고요. …같은 잣대로 평가하십시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박찬우 의원님 보궐선거 똑같이 치뤘구요”라는 대목이다.
이는 미래통합당 이정만 후보가 민주당이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야기한 것과 시정 공백을 초래한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박 의원의 답변이다.
먼저 조 대변인은 “박 의원이 민주당과 본인 책임론을 희석하고 통합당도 마찬가지라는 양비론을 억지 주장하는 과정에서 생뚱맞게 박찬우 전 의원을 끌어들인 것”이라며 “비리혐의로 구속까지 됐던 전임 시장 공천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떻게 정치자금법과 전혀 무관한 박찬우 전 의원까지 거론할 수 있냐”고 비토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며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며 “공당과 박찬우 전 의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본인 비판에는 파르르 떨며 핏대를 세우면서 타인을 향해서는 ‘허위사실’을 천연덕스럽게 발설하는 내로남불 이중성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박완주 의원은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시민들께 공개 사과하시라”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3선 도전 자랑 앞서 한마디 말부터 무겁게 여기는 진중함이 우선”이라 일침하며 “공식 사과가 없다면 유권자를 현혹하고 선거를 혼란케 하는 허위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