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주민센터 신축지연은 통합당 구의원 탓”, 구의원들 '발끈'
황운하 “주민센터 신축지연은 통합당 구의원 탓”, 구의원들 '발끈'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4.09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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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구의원들 "주민센터 신축 계획서 본적도 없어... 사실왜곡" 주장
논란이 된 대전 중구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회.
대전 중구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회 캡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노후주민센터의 신축지연이 미래통합당의 구의원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발언해 일부 구의원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황 후보는 지난 7일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은권 후보는 이번 공약으로 노후주민센터 신축하겠다 했는데 이는 미래통합당 구의원들이 반대해 취소된 사업”이라며 “이는 통합당 구의원과 국회의원이 엇박자로 놀고 있다는 비난이 있는데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은권 후보는 “구의원들이 노후주민센터의 신축을 반대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이는 구의회의 속기록만 봐도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 “재정안정화기금은 다른 의도와 목적으로 사용되려던 부분을 반대한 내용”이라고 정정했다.

9일 이와 관련 대전 중구의회 미래통합당 구의원들은 황 후보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거짓 발언을 해 구민들을 속였다며 사죄와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김연수 구의원 외 4명도 성명을 통해 “주민센터 신축을 반대한 사실이 없으며 이미 신축을 권고했고 지금도 찬성한다”면서 “중구청은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주민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서를 의회에 제출한 바도 없고 그런 계획서를 만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구의회는 총11명으로 구성돼 있고 미래통합당 구의원은 과반수가 되지 않아 수치적으로 맞지도 않을뿐더러 사실도 아니다”라며 “게다가 재정안정화기금은 주민센터 신축 재원이 아닌 긴급 재해 재난과 채무상환이 행안부가 제시하는 표준 용도”라고 반박했다.

또 “국회의원 후보자가 사실과 다른 거짓으로 구민을 속이려 발언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사실을 왜곡해 거짓 발언한 행위에 대하여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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