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중부권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충남대병원, 중부권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 박상배
  • 승인 2020.04.09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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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고 말기 심부전 치료 거점병원 자리매김
인공심장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도 가능
오른쪽부터 진료처장 김지연 교수,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 환자, 흉부외과 심만식, 한우식 교수.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충남대병원 심장이식팀이 최근 중부권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9일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은 판막질환과 심근증으로 중증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된 50대 환자가 지난달 11일 성공적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경과도 양호해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심장이식은 1992년 최초로 이뤄졌지만 공여자가 많지 않은 이유로 주로 수도권에서만 이식수술이 이뤄져 왔다. 최근 1~2년 사이 권역별로 심장이식센터가 생기면서 말기 심부전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팀이 흉부외과, 마취과, 병리과, 감염내과, 장기이식센터 등으로 심장이식팀을 구성해 지역사회에서 심장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던 중 이번 중증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중부권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해 성공한 것이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심만식, 한우식 교수는 “중부권에서 최초로 성공적인 심장이식 수술을 마쳐서 너무 기쁘다”며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앞으로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는 “잘 견뎌준 환자와 심장을 공여해준 공여자, 한마음으로 합심해 여러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해준 모든 병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중부권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은 충남대병원의 의료역량과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말기 심부전 치료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을 입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충남대병원은 최근 진행된 말기 심부전증 환자에게 심장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장 좌심실보조장치(LVAD)를 도입했다. 흉부외과 한우식 교수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좌심실보조장치 시술을 진행하는 Cedars-Sinai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해 심장이식과 함께 좌심실보조장치 수술이 지역사회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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