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총선후보들의 이색 유튜브 열전
대전 총선후보들의 이색 유튜브 열전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4.1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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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 위로·로고송 제작, 문자 등의 선거방식과 융합 등
"선거비용 제한, 콘텐츠와 제작단가의 균형이 중요해"
이은권 미래통합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의 유튜브 영상.
이은권 미래통합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의 유튜브 영상 캡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4.15총선을 앞두고 대전지역 총선 후보들이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법적으로 유사 언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언론사나 일반 방송과 달리 공정보도의 의무가 없어 상대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김소연 미래통합당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는 매일 오후 9시에 정기적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 후보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문답을 나누거나 앞으로의 공약을 설명하는 등 1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9일 기준으로 김소연TV의 구독자수는 5300명, 실시간 시청자 수는 100명을 돌파했다.

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10일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선거참여 독려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다.
조승래 후보의 유튜브 영상 배너.

조승래 대전 유성갑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가수 전인권씨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는 영상과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선거참여 독려영상을 유튜브 게시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요구 당시에도 통기타를 들고 버스킹 공연으로 지지를 호소해 ‘기타치는 의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장동혁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갑 후보는 미스터트롯의 가수 영탁이 부른 '찐이야'를 선거송으로 들고 나와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장 후보측은 선거송으로 찐이야를 사용하기 위해 복제권료와 인격권 보상금 등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로드와 동시에 유튜브 조회수 3000회를 달성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중구 국회의원 후보는 대전지역의 총선 후보 중 가장 먼저 구독자 1만명을 달성했다.

황 후보측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다음 SNS 채널에 링크를 걸어 게시하거나 혹은 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넣어 전송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운하 캠프 관계자는 “유튜브를 활용한 선거운동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지만 영상제작을 위한 법정 선거비용의 한계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며 “수준 높은 콘텐츠를 내놓고 싶지만 그렇게 하려면 향후 기획 단계에서 영상제작에 대한 적정한 선거비용 고려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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