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황운하 유죄판결 확실해” 주장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황운하 유죄판결 확실해” 주장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4.1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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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앞 유세현장서 황운하 후보 맹 비난
민주당 대전시당 '흑색선전에 정치모략' 일축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11일 통합당 대전시당을 방문해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11일 통합당 대전시당을 방문해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11일 대전을 방문해 "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가 확실하게 유죄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기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중구 구민을 향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과 유세를 진행했다.

이번 유세에는 미래통합당 이은권(중구), 이장우(동구), 이영규(서구갑), 양홍규(서구을), 김소연(유성을)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해 박형권 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나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선거 부정의 피해자 김기현”이라며 “선거를 4일 남겨두고 대전까지 온 이유는 가면 속 황운하의 맨 얼굴을 심판해 주기를 호소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받은 날 일부 정치경찰이 실시간 생중계를 하며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비서실장의 비리라고 발표했다. 나중엔 친인척이 연루된 비리라고 주장하면서 죽을때까지 찌르고 다니겠다는 심산을 보였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지옥같은 하루하루는 선거가 아니었고 결국 무혐의, 무죄로 확인됐으나 당연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면서 “황 후보는 권력의 하수인이며 추악한 공작수사 혐의로 법정에 서야 하는 사람에게 단 한표도 주지 않는 것이 중구의 자존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후보는 “내가 시의원시절에 당시 대전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한테 박범계 측근 수사에 대해 수 개월간 수사를 미루고 있냐 따진적이 있다”면서 “거기서 황운하는 경찰의 수사역량이 부족하다며 '내 맘을 알지 않냐'는 헛소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앞에서 이은권 후보와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앞에서 이은권 후보와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기현 후보는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나도 검찰에 황운하의 선거개입 건으로 조사를 받은바 있다”면서 “법조계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황운하의 유죄판결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성심당 앞 건널목에서 유세를 진행하면서도 황운하 후보를 겨냥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황운하는 자기가 출세하려고 온갖 편법을 동원해 경찰의 본분을 망각하고 후보까지 됐다”면서 “조국을 능가하는 특권과 반칙의 주인이 바로 황운하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는 김기현 후보의 대전방문이 흑색선전을 위함이여 정치모략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당은 시당은 성명을 통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유권자들은 막말 폭주만으로도 매우 지치고 피곤하다"면서 "간악한 선동과 후보 개인에 대한 흑색선전 등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힘겨운 대전 시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명확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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