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은 '푸른혁명', 민주당 대전지역 압승
4·15 총선은 '푸른혁명', 민주당 대전지역 압승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4.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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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격파하고 대전 전 지역 승리
황운하 후보(좌)와 아내 김미경 여사(우).
황운하 당선자(좌)와 아내 김미경 여사(우).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대전지역 7개 선거구를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차지했다.

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중구에서는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통합당 이은권 후보를 1.8%(2808표)의 근소한 차이로 꺽으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황 당선자는 경찰대 출신으로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울산경찰청장, 대전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황 당선자는 하명수사 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를 받는 중 명퇴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결국 면직까지 신청했으나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황 당선자는 “저의 승리는 오로지 대전 중구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모든 영광은 여러분께 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검찰개역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에서는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통합당 정용기 후보를 향한 다섯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머줬다.

박 당선자는 “문제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확실한 1당을 만들어주셨다”면서 “총선 직후 2차 추경을 즉시 처리해 긴급재난지원금이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장철민 후보.
민주당 장철민 당선자.

동구에 출마한 민주당 장철민 후보는 지역 재선 의원인 통합당 이장우 후보를 꺾고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장 당선자는 “겸신과 소신을 지켜나가겠다”면서 “대한민국의 품격있는 국회와 정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에 들어가 공동 1호 공약인 원도심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대전지역 공공기관 이전의 원도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대전의 신도심(서구갑·서구을·유성갑·유성을) 지역은 모두 통합당 도전자들을 맞이해 10%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수성에 성공했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민주당 조승래 후보가 통합당 장동혁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조 당선자는 “4.15총선은 코로나19 극복과 선거운동을 동시에 해야 하던 초유의 선거”라며 “유성의 힘을 하나로 모아 코로나를 이겨내고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 서구갑 민주당 박병석 후보는 통합당 이영규 후보의 다섯 번째 도전을 꺽고 6선 의원으로 등극했다.

박 당선자는 “앞으로 국난극복과 경제위기 해결에 집중하겠다”면서 “충청권 최초의 낙선없는 6선 의원으로서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을 민주당 이상민 후보는 통합당 김소연 후보를 노련하게 꺾으며 5선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당선자는 “4차산업 전진기지를 만들어 국가적 클러스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압으로도 국정의 중심에서 더 큰일, 더 많은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서구을 박범계 후보도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를 따돌리며 3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대전 서구을은 정치1번지를 넘어선 충청의 심장”이라며 “담대히 결정하고 담대히 도전해 대전을 대한민국의 역사에 중심에 세우는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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