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국회의원 당선자 첫 간담회, 대전시정 순항할까
대전시-국회의원 당선자 첫 간담회, 대전시정 순항할까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5.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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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간담회
원도심 초선 당선자 vs 신도심 중역 다선의원 사이 미묘한 신경전
허태정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겅책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정책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지난 4·15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대전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은 6일 대전시청에서 첫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각자 자신의 공약을 우선순위로 내세우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연임에 성공한 조승래(유성갑), 박병석(서구갑), 이상민(유성을), 박범계(서구을) 의원은 대전의 신도심인 유성과 서구를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의 발전과 코로나 극복, 과학특구의 부흥 등을 내세웠다.

조승래 시당위원장은 “향휴 당정협의회를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무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선출직뿐만 아닌 국회의원 보좌관과 대전시 간무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다선인 6선의 박병석 의원은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등을 추진하면서 업그레이드와 마무리를 해야하는 과제가 산재해 있다”면서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양질의 공공기관 유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미래를 위한 사업을 잘 마무리해 시민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과학특구의 재도약을 내세운 이상민 의원은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건설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핵심 사업을 연계해 더 큰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코로나19 쇼크를 계기로 사회 각 부분의 혁신이 가속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범계 의원은 “오늘 시가 제안한 사업 중 대전과 세종, 오송·오창을 잇는 광역경제벨트 구성이 상당히 중요하게 다가온다”며 “아울러 최근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주도적이고 면밀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영순(대덕구) 당선자는 원도심에 집중한 균형발전과 자치구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황운하 당선자는 “중구와 동구, 대덕구는 낙후돼 대전시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이라며 “지역을 살려달라는 시민의 메시지를 21대 국회에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당선자는 “이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때 우리는 그간 갖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양극화 심화 등 사회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동서격차 해소와 청년이 떠나지 않는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박영순 당선자는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받는 사람은 소외지역 취약계층”이라며 “사회혁신으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시장은 시의 현안를 설명하며 내년도 국비 확보에 국회와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대전에는 국비 확보가 시급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등 23개 사업이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당선자들이 제시한 공약사항들을 시정과 연계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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