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제16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조동현 박사(39)를 선정하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윤용태 박사과정, 고려대 기계공학과 이현민 석·박사통합과정, 공주사대부고 임선주 학생 등 3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조동현 박사는 우주개발 분야에서 총 6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했다. 또 35편의 학술대회 논문, 4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하는 등 다수의 항공우주 분야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박사는 지난 2011년부터 우주파편 충돌위험 종합관리 및 제거 시스템 지상 시험모델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운용 위성에 대한 우주파편의 충돌위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KARISMA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히 조 박사는 우주파편 제거 알고리즘 개발 통해 향후 위성 도킹 임무 등에 대한 기반 기술시험이 가능하도록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지난 2003년 5월 KAIST 로켓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故)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고(故) 조 박사의 부친인 조동길 교수는 유족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KAIST에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4억7800만원을 재원으로 만들어졌다. 이어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KAIST는 조 박사가 재학했던 KAIST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매년 각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2500만원의 상금이, 대학(원)생과 고등학생에게는 각각 40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