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황새공원 방사 황새, 송전탑서 4마리 부화시켜
예산황새공원 방사 황새, 송전탑서 4마리 부화시켜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5.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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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송전탑에 둥지 짓고 자연번식 성공
태안 송전탑에서 부화한 황새 4마리.

[예산=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 예산군은 예산황새공원에서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방사한 대황(수컷, 번호 A01)과 화평(암컷. 번호 C02) 황새 한 쌍이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4마리의 새끼 황새를 부화시켰다.

15일 예산군은 황새 한 쌍이 지난 5월3일 첫 부화를 시작해 4개의 알을 산란했으며 지난 2월 중순 국내 최초로 송전탑에 둥지를 짓고 자연번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예산군과 문화재청, 태안군, 한국전력공사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의 안전 확보와 전기사고 예방을 위한 협의와 함께 황새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6월 중순 송전탑 위 황새 둥지 주변에 전기사고 예방 스파이크를 설치하기도 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들이 태안군에서 안정적으로 번식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황새 가족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은 지난 1996년 문화재청 지원으로 시작돼 2015년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의 첫 야생 방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쌍의 황새 부부가 탄생해 매년 번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60여 마리의 황새가 예산군을 비롯한 전국 곳곳은 물론 중국, 러시아, 북한 지역 등을 왕래하며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어 국내의 성공적인 생물종복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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