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비용 당선자는 동구 장철민, 최저비용 당선자는 유성구을 이상민
비대면 선거운동 비중 높고 소품 다과류 지출 적어... 코로나 영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지난 4·15 총선에서 대전지역 후보 중 선거비용 제한액 한도에 가장 가깝게 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 가장 낮은 한도로 당선된 후보는 민주당 이상민 후보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위위원회가 공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을 비교한 결과 대전에서 출마한 전체 후보 중에서 제한액 한도에 가장 가깝게 쓴 후보는 대덕구 박영순 후보(민주당)로 총 1억6565만 7698원(98.6%)이다.
의석을 빼앗긴 대덕구 정용기 의원(통합당)은 박 후보보다 2.6% 낮은 1억6128만 8292원(96%)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
대덕구 무소속 김낙천 후보는 총 선거비용으로 166만 4700원(0.9%)을 사용해 대전지역 후보 중 가장 적은 비용으로 선거에 임했다.
전체 후보 중 두 번째로 많은 비용을 사용한 후보는 동구 이장우 의원(통합당)으로 총 1억8139만 770원(97.5%)의 선거비용을 신고했다.
이장우 의원을 꺾은 동구 장철민 후보(민주당)는 1억7868만 1550원(96%)의 선거비용을 지출했으며 이는 당선자 중 단일 금액으로는 가장 높은 액수다.
현직 경찰신분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최초의 의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구 황운하 후보(민주당)는 총 1억7705만 7376원(92.7%)을 지출했다.
황운하와 정면대결을 한 중구 이은권 의원(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총 1억8192만 488원(95.2%)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당선된 후보는 유성을 이상민 의원(민주당)으로 1억2956만 3445원(83.3%)을 사용했다.
시의원을 그만두고 이상민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유성을 김소연 후보(통합당)는 1억1227만 5206원(72.9%),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주창하던 유성을 김윤기 후보(정의당)는 1억261만 7654원(66.6%)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
제21대 국회의장이 유력한 서구갑 박병석 의원(민주당)는 선거비용으로 1억6232만 2362원(88.2%)을 사용했으며 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규 후보(통합당)는 1억7101만 2688원(92.9%)을 지출했다.
불법정치자금 의혹으로 홍역을 앓았던 서구을 박범계 의원(민주당)은 선거비용으로 1억6912만 2161원(96.6%)을 지출해 3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에 도전한 변호사 출신의 양홍규 후보(통합당)는 이번 선거비용으로 1억7062만 7792원(97.5%)을 신고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시당위원장을 맡은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1억3149만 9699원(85.9%)으로 선거를 치렀다. 도전자인 부장판사 출신의 장동혁 후보(통합당)는 1억4580만 1150원(95.2%)의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한편 정지자금법 42조 2항에 따라 총선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명세와 첨부 서류는 오는 8월24일까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그 사본을 열람하거나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비용은 오는 6월1일부터 9월1일까지 열람 및 사본교부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