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는 보문산에 새로운 전망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27일 박제묵 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 “보문산이 다시 대전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망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제시했다.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28일부터 6개월간 숙의 과정을 거쳐 일부 합의안을 도출했다.
위원회의 중간보고 결과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생활 관광 프로그램 개발, 공공 디자인 기반 스마트공원 조성, 콘텐츠 공모사업 추진, 단풍철 보문산 대축제 시행, 플리마켓(벼룩시장) 개장, 낙조 조망 시설 설치, 스토리텔링 및 상징성 강화 등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반면 보문산 내 전망대, 오월드, 뿌리공원 등 관광자원의 연결 필요성과 모노레일, 곤돌라, 친환경 버스 등 연결수단에 대해서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우송정보대 장인식 교수는 보문산 활성화 실패의 요인을 분석했다.
장 교수는 주요 문제점으로 명분상실로 인한 개발 표류, 경직된 담당 공무원 의존형 개발방식,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아이디어, 주먹구구식 추진과 임시 방편형 사업 진행 등을 꼽았다.
장 교수는 “누가 만든 지도 모르는 대전시의 보문산 개발 보도자료를 보자마자 갈등을 부추기는 계획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보문산에 어떤 사람이 오는지도 모르고 자원 중심으로 시설만 개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교수는 보문산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원칙을 바꾸지 말 것 ▲신규시설과 기존시설 부분을 나눠 접근할 것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할 것 ▲지역주민과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