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차질 불가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차질 불가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6.01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혜련 대전시의원, 국제대회 전무한 대전시 구태 행정 질타
박 의원 “아시안게임 무산 후유증, 원인분석과 신규사업 전략으로 극복해야”
박혜련 대전시의원
박혜련 대전시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아시안게임 유치 실패와는 별도로 추진한다던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이미 제동이 걸렸다는 주장과 함께 대전의 주먹구구식 사업추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4월23일 충청권 4개 시·도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보낼 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해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가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당시 대전시는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이)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7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충청권에 공동유치하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어 사업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혜련 대전시의원(서구 1,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제250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대전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의원은 “대전시는 그간 서남부스포츠종합타운 조성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와 국토교통부 승인 문제를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해결한다는 전략으로 당위성을 부여해 왔다”면서 “아시안게임 유치의 무산으로 사실상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이며 15년을 끌어온 장기과제가 앞으로 15년간의 장기과제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아시안게임 유치 실패의 원인으로 ▲준비 부족과 전략의 부재 ▲대회유치에 대한 의지 부족 ▲중앙정부와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 부재 등이 주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대전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202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유치 가능성을 전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낸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주요 광역시 중 유일하게 국제경기대회를 개최 못 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극복하기 위해 치밀한 구상과 전략창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면서 “대전시는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으로 인한 후유증을 극복할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