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어린이놀이터 중대사고, 시설 수 대비 '전국 최다'
세종 어린이놀이터 중대사고, 시설 수 대비 '전국 최다'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6.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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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세종시의회 2020 행감서 안전강화와 여성친화 정책 강조
세종시의회 박성수 의원(종촌동, 더불어민주당)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세종시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가 시설수 대비 전국 최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의원의 질타가 쏟아졌다.

2일 세종시의회(의장 서금택) 교육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성수 의원(세종 종촌동, 더불어민주당)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라 어린이놀이시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하지만 시설 수 대비 중대사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박 의원이 분석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지난해에만 치아 손상과 골절 등 27건에 달하는 중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와 부산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고 건수로 시설 수 대비 전국 최고치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발생 추이를 나타내는 통계에서 세종시의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실제 지난해 세종시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건수는 2018년에 비해 1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 등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매뉴얼 발굴은 물론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안전교육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는 안전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2조의2 규정을 제시하며 “세종시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재원 마련 등에 있어 관리‧감독 기관의 장과 협조를 통해 어린이 안전환경 조성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밖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마스크나 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행위에 민생사법경찰 활용방안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여성 단독가구에 척척안심세종 활용방안 ▲시민안심보험에서 의사상자 상해보상 등 필요항목 추가 가입 ▲통합적 안전도시조례 정비를 위한 전부개정조례안 수립 ▲인명피해가 발생한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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