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자 “대전 영상산업 정책 ‘헛구호’, 현실적 투자 필요”
우애자 “대전 영상산업 정책 ‘헛구호’, 현실적 투자 필요”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6.1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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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타도시로 넘어가
우 대전시의원 "대전영상산업 육성에 투자 확대해야"
우애자 대전시의원.
우애자 대전시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을 영상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청소년영화제 등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우애자 의원(비례, 미래통합당)은 제250회 제1차 정례회에서 “대전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소년영화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미래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대전을 영상산업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우 의원은 “대전시는 스튜디오 큐브를 비롯해 특수영상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나 지역 영화인들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대전시의 영상산업 현주소는 이러한 목표와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의원은 “특히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를 타도시에 내어준 사례는 정말 아쉬운 부분”이라며 “영상산업을 바라보는 대전시의 근시안적인 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비난했다.

2001년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청소년영화제는 전국 청소년들이 제작한 영화를 공유하는 자리로 영화산업 육성의 단초를 마련한 행사다.

‘비정한 도시’ 김문흠 감독(1회 동상), ‘해결사’ 권혁재 감독(4회, 5회 은상), ‘우리집’과 ‘우리들’ 윤가은 감독(14회 대상), ‘양자물리학’ 이성태 감독(2회 대상), ‘남영동 1985’ 각본을 맡은 강민희(2회 장려상), ‘고령화 가족’ 정다미 조감독(3회 장려상)을 ‘아름다운 임종’ 변해운 감독(3회, 11회 특별상), ‘클래식’ 박준규 제작부(4회 장려상, 9회 대상) 비롯한 30여명의 영화인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수상자였다,

또한 영화배우 박보영은 증평여중 재학시절 영화동아리 ‘씨네뜰’에서 활동하며 2001년과 2002년 작품을 출품해 2년 연속 동상을 받고 배우의 꿈을 키워가며 성장했다. 영화배우 차민지는 2006년, 영화배우 김수안은 2014년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우 의원은 “봉준호 감독이 쏘아올린 영상 강국의 위상을 대전이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편협된 시각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포용력 있는 사고방식으로 나가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대전영상상업 발전을 위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청소년영화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영화제를 통해 꿈을 꾸고 상업영화인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줘서 대전이 영상산업도시로 거듭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허태정 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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