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제21대 국회 상임위 배정, 결과는?
희비 엇갈린 제21대 국회 상임위 배정, 결과는?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6.16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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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과방위 간사로 임명, 대덕특구 발전 약속
박영순 국토위, 장철민 환노위 안착 “노력으로 보답할 것”
이상민 외통위, 황운하 산자위 뜬금포 “본연의 일 하겠다”
박범계 법사위원장 고배? “한 번도 위원장 노린 적 없어”
대한민국 국회 전경.
대한민국 국회 전경.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가 16일 확정되면서 서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회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는 발의되는 의안을 심의하기 위해 의원별로 전문분야를 나눠 상설로 운영되는 위원회로 의정활동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16일 국회 등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을 제외한 27명의 충청권 의원들의 상임위가 내정됐다.

대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순(대덕구), 장철민(동구), 박범계(서구을) 의원이 각각 희망상임위였던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 무사히 안착했다.

하지만 이상민(유성을) 외교통상위원회, 황운하(중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원치 않던 곳에 배속된 의원도 있었다.

대전지역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조승래 의원.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더불어민주당).

탄탄대로 조승래, 교육위 간사에 이어 과방위 간사 배정

16일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당의 간사위원으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교육위 간사를 맡은 바 있으며 21대 전반기 충청권에서 유일한 상임위 간사가 됐다.

조 의원은 “50년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재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그 성과로 대전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대로 된 특구 재창조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혁신성장을 추동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5선 의원이라 외통위 강제배정(?) “그래도 과학기술 의정활동 할 것”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회 전반기에 희망 상임위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됐으나 앞으로도 전문분야인 과학과 통신분야에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국회 전반기에는 외통위에 강제배정 받았다”면서 “이유는 5선 중진이라 그렇게 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또 이 의원은 “격랑의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이와 함께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 등 미디어 발전을 위해서도 종전보다 더욱 가열차게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범계 의원.
박범계 의원.

이날 법사위원장 후보로 알려졌던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은 평범한 법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아니라 법사위원이 됐다”면서 “저는 한번도 법사위원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신임 윤호중 위원장에게 큰 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21대 국회 법사위는 신속히 공수처 관련법을 통과시키는걸 으뜸으로 가져야 한다”면서 “그것이 책무이며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순 국토위 배정, 대덕구 혁신도시 탄력받나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배정에서 국토교통위원으로 선임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 의원은 “어렵게 국토위원으로 선임된 만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대전과 대덕구의 발전을 위해 성심껏 일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박 의원은 국토위원으로서 ▲대전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 ▲도시철도2호선 트램 조기착공 ▲경부고속철도 지하화 ▲비래동~와동~신탄진 외곽순환도로 조성 ▲회덕IC 건설 등의 현안 사업들을 관철해 견인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황운하 의원.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법사위 배정 못받아 ‘멘붕’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배정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선임됐고 그간 강하게 원하던 법제사법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해 낙심천만(落心千萬)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황 의원은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법사위에 가야 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저는 법사위를 배정받지 못했고 그래서 멘붕 수준의 낙심천만이지만 원내지도부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황 의원은 ▲입법활동 ▲대정부질문 ▲검찰개혁 특위 ▲의기투합하는 분들과의 연구모임 ▲각종 입장문 발표 등의 수단을 통해 검찰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법사위에 못간다고 해서 검찰개혁을 향한 저의 의정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멀리 그리고 넓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의원.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멘토를 쫏는 장철민, 지역 청년 일자리 마련 박차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배정에서 환경노동위원으로 선임됐으며 앞으로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활동을 통해 산업 안전, 근 환경 혁신 및 고용 안전망 강화에 힘쓰겠다”면서 “지방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1호 법안으로 발의한 ‘혁신도시법 개정안’의 내용에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끝까지 힘차게 달려가겠다”면서 “상임위 활동과 함께 대전의료원 건립과 도시환경 정비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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