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확진환자 속출, 방역 당국 비상
대전 코로나19 확진환자 속출, 방역 당국 비상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6.17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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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 미등록 다단계판매업소 연쇄감염 추정
대전 소재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대상 집합금지 행정조치 예고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좌)과 허태정 대전시장(우).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좌)과 허태정 대전시장(우).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는 16일부터 1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를 발표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교회 목사 부부인 47, 48번 확진자와 다른 지역 다단계판매업체 등을 방문한 49번 확진자가 신규 발생했다.

이어 49번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각각 50번, 51번 확진자로 발표됐다.

또 47번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16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아 51번 접촉자가 됐으며 52~55번 접촉자는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52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53번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하는 50대 여성, 54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55번 확진자는 세종시 거주 중인 5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4명의 확진자(56번-59번)도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47번, 49번, 50번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56번 확진자는 중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50번 확진자와 같은 다단계판매업체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57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서 16일 유성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58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4일과 15일 계룡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16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을 받았다.

59번 확진자는 세종시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궁동의 이발소와 세종의 사무실 등을 방문하다 49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확인돼 16일 유성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역시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전원 충남대병원 등에 입원조치 예정이며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추가 감염원이나 확진환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대전시는 괴정동 소재 미등록 다단계판매업소가 지역 내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추정하고 시에 등록 및 미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와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전수·실태조사와 함께 집합금지 행정조치(행정명령)를 발령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생활속의 거리두기 개인위생 및 집단방역 수칙 준수를 보다 철저히 해 달라”면서 “사태가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협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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