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發 코로나19 확산 심각 “다단계업소서 연쇄감염 추정”
대전發 코로나19 확산 심각 “다단계업소서 연쇄감염 추정”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6.18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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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60번 확진자, 최근 수 차례 타지역 방문 "주요 감염원 추정"
대전 확진자 3명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 "연관성 조사 중"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의 다단계업소를 연결고리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발생했다.

18일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진자 3명(60번, 61번, 62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60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으로 서구 괴정동에 다단계 사무실을 운영하는 업자다.

시에 따르면 60번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최초 증상을 보였고 최근 49번 확진자를 비롯해 50번, 53번, 56번, 61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충남 계룡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154번, 155번 확진자 부부하고 지난 10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와 보건당국은 최근 60번 확진자가 예산과 홍성, 서산 등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47번, 50번 확진자와 함께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연쇄감염의 주요 연결고리로 판단하고 있다.

61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62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15일 괴정동에 다단계업체를 방문해 6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대덕구 송촌동 소재의 한 정형외과에서 입원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입원 중이던 환자 10명과 직원 24명 모두를 이동제한 조치하고 병원을 패쇄·격리했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담당 보건소에서 병원직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 필요할 경우 다른 병원에 전원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사흘간 발생한 확진자 16명 중 13명이 괴정동 소재의 다단계업체와 관련이 있으며 49번 52번, 60번이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점이 확인돼 이를 토대로 주요 감염원과의 연결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시장은 “최근 대전지역 확진자 3명이 이 신천지 신도명단에 올라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모두 신천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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