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립도시건축박물관 밑그림, 누가 그릴까?
국내 첫 국립도시건축박물관 밑그림, 누가 그릴까?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6.24 2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단계 설계공모 통해 7월7일 공고, 10월 당선작 선정 예정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포스터.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다음달 7일부터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본 공고를 실시하고 10월에 당선작을 선정한다고 24일 사전 예고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개 박물관을 집적해 건립하는 행복도시 박물관단지사업의 일부로 올 11월 착공 예정인 국립어린이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되는 박물관이다.

행복도시 박물관단지사업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문화시설용지에 총사업비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수장고, 운영센터 등이 건립된다.

특히 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와 건축 아카이브의 구심점이자 도시와 건축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총 사업비 90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박물관단지 내 박물관 중 최대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안으로 도시건축박물관 기본설계에 착수해 2022년 착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역할과 비전에 알맞은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개최된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전시-체험-교육의 연계를 통해 일반 국민과 전문가가 도시와 건축을 문화로서 공유하고 도시와 건축을 만들어나가는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장소로 조성된다.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 가능하나 외국 건축사 면허 소지자는 국내 건축사무소 개설자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하며 공동응모는 최대 5인까지 허용된다.

설계의 주안점으로 ▲연구와 교육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전시공간 ▲폭 넓은 수용성과 가변성을 지닌 박물관 ▲국립박물관단지 전체 및 인접시설과의 연계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공모 방식은 2단계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며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전체에 대한 디자인 콘셉트와 개략적인 계획안을 제시하는 1차 공모와 구체적인 건축설계안과 전시공간 구상안을 제출하는 2차 공모로 나눠 실시된다.

다음달 7일부터 8월 중순까지 총 45일간 진행되는 1차 공모에서는 5인의 심사위원이 공모지침상 주요사항을 고려해 5편의 우수작품을 선정한다. 2차공모에서는 1차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작품 5편에 대한 구체적인 건축설계안을 심사해 10월 말 최종 당선자를 선정하게 된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약 27억원 상당의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권이 부여되며 당선자 외 2차 공모 참가자 4명에게는 각 2500만 원씩 총 1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행복청은 이번 공모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안서 평가를 통해 지난 4월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를 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국제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참가등록, 자료제공, 서류제출 등을 완료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해 ‘종이 없는’ 디지털 심사방식으로 진행한다.

설계공모 전용 누리집은 다음달 7일 설계공모 공고에 맞춰 오픈되며 심사위원 명단과 1차 공모 설계지침 등 상세한 내용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안석환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행복도시 박물관단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구현할 필요가 있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역량 있는 건축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번 설계공모에 참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