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남북관계 일촉즉발, 평화 찾으려면"
민화협 "남북관계 일촉즉발, 평화 찾으려면"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6.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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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단 파견, 한미워킹그룹 해체 필요성 제기
김홍걸 의원.
김홍걸 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최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대북전단 살포 등 각종 돌발사태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강경한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은 6·25전쟁 70주년 기념성명을 통해 남북 간 긴장사태 유지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평화를 위해서는 대북 특사단 파견과 한미워킹그룹 해체 등의 회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이들은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은 사실상의 종전(終戰)선언을 의미했다”면서 “같은 해 9월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 간 9·19 군사합의는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철수와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회고했다.

또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한 때인 6월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고 남측을 향한 대남 비방용 전단 살포와 대남 확성기 재설치로 이어질 예정이었다”면서 “다행히 북측의 대남군사행동계획 보류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했지만 한반도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남북 간의 긴장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측의 태도 변화에 발맞춰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실천’이 요망되는 시기”라며 “한반도에서 냉전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민족에 기반한 과감한 ‘실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경직된 남북문제를 풀기 위한 해결책으로 대북 특사단 파견과 한미워킹그룹 해체 등을 제시했다.

한편 민화협 대표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걸(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동북아평화미래포럼을 위촉하고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촉즉발의 남북관계 속에서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작업은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의 아세안·유라시아 대륙 국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정치·경제적 교류를 촉진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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