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첫 교내전파 의심사례, 전수조사 예고
대전서 첫 교내전파 의심사례, 전수조사 예고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0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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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118번~121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천동초등학교 확진자 2명은 115번 확진자 접촉자
전국 등교수업 후 첫 교내감염사례 '무게', 역학조사 진행 중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는 코로나19 관련 638명의 접촉자와 의심환자를 검사해 그중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두명은 같은 초등학교 학생으로 교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일 허태정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필요할 경우 해당 학교의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118번 확진자는 동구 가양동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외국인 여성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지난달 29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 30일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9번 확진자는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달 30일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120번 확진자와 121번 확진자는 대전 천동초 5학년 학생으로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과 같은 반 학생이며 121번 확진자는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생이지만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가벼운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들의 정밀역학조사를 마치는대로 이동경로를 확인해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며 특히 120번과 121번이 다니는 학교의 5학년 학생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시는 동구지역에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이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님들께서도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학원 등원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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