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코로나19 교내감염… 전면확대는 시기상조?"
설동호 "코로나19 교내감염… 전면확대는 시기상조?"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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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교내감염 우려로 관내 원격수업 및 휴교령 확대 요구
대전교육청, 학습권 침해 우선시 "아직 교내감염 확정 아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지역 다단계발 코로나19가 관내 초등학교까지 번지면서 전면 휴교를 요구하는 대전시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한정으로 휴교를 하겠다는 교육청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1일 대전시는 이날 155, 120, 121번 확진자가 다니던 대전천동초 5학년 전체를 전수검사하고 교육청에 코로나 대응 범위를 전체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전시는 동구지역에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우선 대전시에서 요구한 동구지역의 휴교요청을 받아들이지만 교내 접촉을 통한 감염상황 발생이 확실치 않은 관계로 관내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설동호 교육감은 “최초 학생 확진자가 어머니로부터 감염됐고 이후 확진자는 교내 감염인지 여부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부분”이라며 “교내 감염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교육청은 2일부터 10일까지 동구 관내 유·초·특수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되 중학교 12개교는 등교인원을 추가 조정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이번 조치로 유치원은 34개원, 초등학교 23개교, 특수학교 2개교는 내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관내 학교들은 예방 및 방역을 강화하는 정도로 마무리됐다.

설 교육감은 “학교를 가보니 학생들은 마스크도 잘 쓰고있고 교사들의 위생지도도 철저한 편”이라며 “대전 외에 서울·경기·인천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됐지만 원격수업과 병행하며 학습권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또 설 교육감은 “시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관내 학교의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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