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100주년 “한국의 하늘을 열다”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100주년 “한국의 하늘을 열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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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비행학교,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교 양성
대한민국 공군의 전신, 기념 조형물로 세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기념조형물.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기념조형물.

[뉴스봄=충남] 육군영 기자 = 공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인비행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항공박물관에 호국보훈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조형물을 제작하고 14일 제막식을 거행했다.

기념조형물은 1920년 한인비행학교 개교 당시 촬영된 역사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한인비행학교는 임시정부가 항공독립운동을 위한 조종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학교로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주도하에 재미동포 김종림 애국지사의 재정지원으로 1920년 7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시에 설립됐다.

이곳의 학생비행사였던 박희성과 이용근은 1921년 5월22일 미국국제항공클럽으로부터 국제비행사 면허증을 발급받았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최초의 비행장교인 ‘비행병 참위(현 소위)’로 임명되기도 했다.

조형물에는 Standard J-1 훈련기 1대와 10명의 학생비행사들의 모습을 재현했으며 12면으로 구성된 기단부에는 건립취지문, 비행학교 소개 및 노백린 장군, 김종림·곽임대 애국지사, 비행학교 교관·학생 등 관련인물에 대한 설명이 판각돼 있다.

기념조형물은 한인비행학교 설립일을 기념해 지난 5일부터 개관했으며 공군의 발상지였던 전 김포기지의 부지에 건립됐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한인비행학교는 정부의 항공부대이자 항공독립운동의 출발점”이며 “역사의식을 갖는 한편 공군의 빛나는 유산으로서 항공선각자들의 숭고한 뜻이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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