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총 사업비는 7492억원
대전 트램 총 사업비는 7492억원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15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재부, 트램예산 36억 감액 “코로나사태 재정압박 감안”
대전시, 올해 10월 용역발주 문제없어, 테미고개는 '재협의'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가 지난해 트램 순회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가 지난해 트램 순회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총사업비가 기재부와의 조정에 따라 7492억원으로 조정됐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총사업비 조정 심의위원회에 따라 대전트램 사업의 1차 총사업비는 시가 검토한 7528억원보다 36억원이 감소한 7492억원으로 통과했다.

조정내역을 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있던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비 225억원, 차량 제작 감독비 등 48억원이 증액된 반면 예비비 309억원이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전액 감액됐다.

또 트램 노선 가운데 ‘테미고개 지하화’는 유보돼 설계단계에서 안전성과 교통 혼잡도 등을 정밀 검토해 다시 반영하기로 했다.

대전트램 총사업비 조정 협의 완료, 사업 추진 탄력_대전2호선 노선도.
대전2호선 노선도.

대전시는 지난해 말 트램의 안전한 운행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를 포함해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마련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승인을 신청했으나, 총사업비 협의과정에서 지하화는 도시철도(트램) 사업과 연관성이 적다는 이유로 사업비가 조정됐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이 예타 면제사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과정에서 서대전육교 구간은 트램 2차로만 고심도 터널로 반영했으나 50년 이상 경과된 육교의 노후화 등을 고려해 육교 철거 후 기존 6차로를 포함해 8차로 지하화 계획을 했고 전체사업비 945억원 중 부족사업비 225억원을 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테미고개는 정상부를 낮추는 것으로 검토돼 트램의 안전운행을 위해 시에서는 트램 2차로 터널(1.06㎞/338억원)을 주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압박으로 이번 총사업비 조정에서 미반영 돼 향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세부적인 교통분석과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서 재협의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시는 총사업비 조정결과를 반영한 기본계획 변경안 수정본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하면 8월 중으로 기본계획 승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설계용역비 167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대광위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이 되는 대로 용역을 발주해 10월 용역착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성기문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기재부와 협의가 다소 지연됐지만 지난해 이뤄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23건 가운데 가장 먼저 총사업비가 조정돼 기본계획 변경승인 절차 중 큰 관문을 통과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테미고개 지하화 사업이 미반영됐지만 실시설계 단계에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재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