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태에 놀란 대전시, 수돗물 전면점검
인천 사태에 놀란 대전시, 수돗물 전면점검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17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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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 발생 관련 대전시 수돗물 생산체계 점검
허태정 대전시장 “수돗물은 생명수, 실수 용납 안 돼” 경고
허태정 시장이 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도수터널을 확인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이 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도수터널을 확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최근 인천의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검출된 가운데 대전시의 수돗물 안전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수돗물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송촌동과 중리동에 위치한 정수처리시설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박노덕 송촌정수사업소장은 대전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3분의 1은 악취를 내는 유발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사업을 통해 정수된다고 밝혔다.

또 박 소장은 남은 3분의 2는 표준 정수처리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에 산화력이 강한 오존으로 소독 후 입상 활성탄으로 다시 여과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인천정수장과는 시스템 구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대전의 수돗물은 국가에서 정한 오염물질 기준 89개를 포함해 총 241개 항목에 대한 오염검사를 진행한다”면서 “자체적인 검사는 물론 수질검사연구소에서도 수시로 검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이번 유충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전의 수돗물도 문제는 없는지 시민들의 걱정이 많다”면서 “수돗물은 시민들의 생명수로 10년의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허 시장은 “대전의 수돗물은 시민들의 생명수로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 아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꼼꼼히 살피고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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