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통일부 탈북민 관리 개선해야”
이상민 “통일부 탈북민 관리 개선해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7.29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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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관리 소홀. 초기정착 시 탈북민 관리대책 마련 시급
이상민 의원.
이상민 의원.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지난 10년간 탈북자 중 북한으로 재입북한 사람은 28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42.85%가 국내에 3년 미만 거주했으며 국내 사회에 부적응이 재입북의 주 원인으로 드러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 겸 정보통신특별위원장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탈북자 중 북한으로 재입북한 사람 3명 중 1명은 2년 미만 대한민국 거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에서 통일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 중 북한으로 재입북한 사람은 ▲2012년 7명 ▲2013년 7명 ▲2014년 3명 ▲2015년 3명 ▲2016년 4명 ▲2017년 4명이 재입북했다.

또 이중 5명이 국내로 재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탈북해 한국으로 재입국한 사람은 5명으로 이중 4명이 국내 사회 부적응으로 재입북했다고 밝혔다.

재입북 전 대한민국 체류기간은 1년 이상~2년 미만 1명, 2년 이상~3년 미만 1명, 3년 이상~4년 미만 2명, 7년 이상~8년 미만이 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국내 재입국 후 징역 등의 사법처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2020년 현재 거주불명 북한 이탈주민 수는 895명에 달한다”며 “그런데 통일부가 탈북자 중 재입북자의 현황을 파악하는 통로는 북한 매체 보도 등을 통해 공식 확인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거주불명 북한 이탈주민들 중 몇 명이나 실제로 재입북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북한 이탈주민의 재입북자 동기와 체류기간을 살펴본 결과 국내사회 부적응이 가장 높았고 체류기간도 2년 미만~4년 미만에 집중돼 있었다”며 “통일부는 5년간 거주지 보호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관리가 미흡한 점이 있었던 부분을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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