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서 폭우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종합] 대전서 폭우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7.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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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간당 80㎜ 폭우…1명 사망· 1명 경상
침수 피해 462건 확인, 주택 65건, 주차장 22개소 등
물에 잠긴 중앙시장 입구 대전천.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전 지역에서 새벽부터 시간당 최대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30일 대전시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만 462건의 재산피해가 접수됐으며 약 38.2ha(38만2000㎡)가 물에 잠겼다.

먼저 시설을 살펴보면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1층 28세대를 포함한 주택 65동이 수해를 입었고 공장 3동과 주차장 22개소가 물에 잠겼다.

공공시설로는 청사 2건, 하천침수 86건, 도로 침수 124건 등 총 218건의 침수피해가 확인됐다.

또 대전시는 46대의 차량 침수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아직 복구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주민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현재 국과수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며 31일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가수원동 한미골프장 감전사망사고'는 최종 오보로 확인됐다.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재난복구 현장.
서구 정림동 아파트 재난복구 현장.

대전시는 대전천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의 진입을 통제하고 배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서구 정림동에 이재민 28가구를 위한 임시 대피소를 오량테니스장과 정림사회복지관에 마련했다.

소방당국은 감전 사고에 대비해 침수된 아파트의 전기와 가스를 끊었으나 이날 오후부터 안전이 확인된 곳부터 단계적으로 복구 조치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송출되는 재난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주변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달라”고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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