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행정수도 최대 수혜지역 되나?
천안, 행정수도 최대 수혜지역 되나?
  • 박상배
  • 승인 2020.08.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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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부지 인근 천안·아산만 분양가 상한제 배제
주변 아파트 오름세 지속, 천안시 분양 혼풍 기대

[천안=뉴스봄] 박상배 기자 = 지난달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충청권일대에 부동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듯하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지역인 세종시의 경우 아파트 매물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주변 대전이나 청주도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어 충청지역 부동산 시장에 행정수도 이전 여파는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일 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당 5월말 430만원선에서 7월말에는 480만원선으로 두달만에 50만원이 상승했고 그 상승세가 가파르게 지속디고 있다.

대전 유성구의 경우도 1㎡당 33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올랐고 청주지역의 경우도 210만원대에서 225만원대로 올랐다.

실제 세종시 도담동의 아파트단지에서는 30평형 아파트가 5월말에는 6억원 후반대에서 7억원 선에 거래됐으나 현재 매물은 8억원에서 9억원 선을 호가하고 있어 불과 1달사이에 1억원 이상의 상승을 이뤘다.

천안 풍세지구 조합아파트 조감도.
천안 풍세지구 조합아파트 조감도.

 

 

 

 

 

 

 

 

 

 

세종시 인접지역인 천안지역에서도 행정수도 훈풍을 맞고 있다.

실제 천안지역 아파트시세도 지난 1년간 변화가 없다가 행정수도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아파트분양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7월 행정타운 금호어울임 아파트가 분양중에 있고 성성푸르지오 4차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세종을 비롯해 대전지역 전 지역과 청주가 분양가 상한제에 묶여 있어서 행정수도 이전부지와 인접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천안지역의 아파트 분양에 직접적인 훈풍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천안시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아파트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 시가 1400만원대를 예상하던 성성푸르지오를 1167만원에 묶어 놓은 것도 한 예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질 듯하다. 아파트 고분양가보다 아파트 분양과 인구유입에 초점을 맞춰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수도권의 유입인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이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파트 공급에 있다. 현재 천안에서 분양 대기중인 아파트는 655세대을 분양하는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웨브, 1324세대을 분양하는 원성동 주택재개발지구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여파를 가장 강하게 받는 아파트 분양지구로 풍세지구의 조합주택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 인접지역이면서 도심과 떨어진 관계로 분양시장의 관심에서 조금 벗어났던 풍세지역은 평당분양가 800만원선으로 기존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 10% 정도 저렴하면서도 3200새대의 대단위 물량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임대아파트에서 분양전환이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청약이 가능한 것도 이 아파트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싼 가격에 가성비 좋은 아파트. 이런 가운데 풍세지구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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