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집중호우 맞서 수문장 역할 최선
한국수자원공사, 집중호우 맞서 수문장 역할 최선
  • 박상배
  • 승인 2020.08.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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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사장, 충주댐 및 현장점검 이어 대전 본사 긴급점검회의 주재
자체 위기단계 심각 격상하고 100여 개 부서 24시간 비상근무 중
소양강댐 방류 전경(자료사진).
소양강댐 방류 전경(자료사진).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5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풍수해 대응 전사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의 댐과 보 및 소관 시설에 대한 재난 총력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중부지방의 한강 및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와 비상대책본부 운영 현황 등을 집중점검했다. 또 전국 피해 발생 현황과 복구지원 계획 등도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일자 중앙대책본부의 비상 3단계 발령에 따라 자체 위기단계를 즉시 ‘심각’으로 격상하고 현재 약 100개 부서 200여명을 비상대책반으로 편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4일 충주댐에서 한강수계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전국의 다목적댐 및 용수댐, 다기능보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최신 ICT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하게 과학적 물관리를 하며 국민의 든든한 물관리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4일 충주댐에서 한강수계 홍수 대응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방재근무 및 시설관리를 당부했다.

한강수계 다목적댐 중 하나인 충주댐은 지난 1일부터 내린 260㎜의 집중호우로 초당 최대 8800톤의 홍수 유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류 지천의 홍수경보 상황을 고려해 하천수위가 하강한 후인 3일부터 유입량의 34% 수준인 최대 초당 3000톤 규모로 조절 방류를 실시하는 등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댐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또 다른 한강수계 다목적댐인 소양강댐도 계속된 비로 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수위인 해발 190.3m를 넘김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초당 1000톤(최대 초당 3000 톤)을 방류해 수위조절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방류량을 증가할 계획이다.

소양강댐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유입된 홍수량 대부분을 댐에 가둬 하류지역의 홍수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수자원공사의 한강수계 다목적댐은 집중호우로 인한 하류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담수 위주의 운영을 해왔다.

이를 통해 유입량 대부분인 약 7억 톤(경남 합천댐 규모 7억9000만톤)을 댐에 가둬 서울시 잠수교의 수위가 약 1.5m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는 등 한강유역의 홍수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남북접경 및 북한지역에도 집중호우가 발생했으나 군남댐(경기도 연천군)과 한탄강댐(경기도 포천시)을 연계한 최적의 홍수조절로 파주 비룡대교 지점의 수위를 10.17m에서 9.32m(홍수주의보 발령기준 9.5m)로 0.85m 저감해 파주, 문산 등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는 만큼 시설물 안전은 물론 다목적댐과 홍수조절댐의 최적화된 홍수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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