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 특별재난지역 선포돼
충남 천안·아산 특별재난지역 선포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8.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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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재난 대비 항구 복구대책 추진하겠다”
양승조 충남지사(좌측)가 정부의 천안 아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모든 행정력을 집중투입해 신속한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지난달 23일부터 집중호우가 발생한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 등 2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것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게 되면 국비를 추가 지원받게 된다.

또한 주택피해와 농·어업 등 주 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구호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7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천안 아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모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과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항구 복구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충남은 사망 1명, 실종 2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568세대 793명이 발생했다.

또 도로유실 67건, 하천제방 붕괴․유실 132건, 농작물 침수와 유실이 2908ha, 산사태 174건, 소규모시설 350건, 주택․상가 침수 317건 등 총 387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짧은 기간에 이처럼 피해가 컸던 집중호우는 아산시의 경우 일일 최대 강우량 273mm, 시간 최대 강우량 85mm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이재민의 경우 경로당, 학교, 공공시설 등 임시시설에 대피하고 있는 주민이 94세대 183명이며 임시로 대피했다가 귀가한 주민이 474세대 610명이다.

도는 이재민에 대한 구호물자로 구호세트 548개, 생필품 111개, 생수 2리터 2112통, 매트리스 360개, 담요 386장, 텐트 200개 등을 지원했다.

특히 이재민들의 대피시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날 현재 피해복구 상황은 중장비 1267대와 1만8905명의 인력을 투입해 3872건 중 3117건을 응급복구해 80.5%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은 안전사고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사유시설 역시 주택침수 및 파손, 농작물 침수, 토사유입으로 인한 피해가 주민생활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민·관·군 합동으로 복구를 실시해 도민 불편해소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양 지사는 앞선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상황점검 회의에서 도민의 생활안정, 신속한 복구와 사유시설 피해의 지원확대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서도 특별한 지원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임을 재차 강조해 건의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건의서를 정식으로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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