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금산군수, 수자원공사 방문 용담댐 방류 피해지원 촉구
문정우 금산군수, 수자원공사 방문 용담댐 방류 피해지원 촉구
  • 박상배
  • 승인 2020.08.1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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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원인제공 수자원공사 공식 책임표명 및 대국민 사과 요구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항의 방문한 문정우 금산군수.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항의 방문한 문정우 금산군수.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문정우 금산군수는 12일 영동군, 무주군, 옥천군 지자체장과 함께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4개 자치단체장은 용담댐 방류로 인한 이번 피해는 수자원공사의 홍수조절 실패로 초래된 인위적 재난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6월21일부터 7월30일까지 용담댐은 최저수위 미만으로 운영하다 7월31일부터 8월8일까지 제한수위를 초과해 운영했으며 이는 최저 수위 확보에 급급해 사전에 탄력적으로 방류량을 조절할 수 있음에도 이를 해태해 홍수실패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류량 조절 사전협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방류계획을 결정 후 사후통보를 한 절차에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번 홍수조절을 실패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인제공자로서 공식 책임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이번 수자원공사에 방문으로 용담댐 방류량 증가에 대해 물었지만 원론적인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며 “관내 강수량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금산군의 피해가 심각한 이유는 급작스런 댐 방류로 물이 불어 미리 대처할 시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군수는 “수자원공사측에서는 원인조사를 한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을 꺼냈다”며 “군에서도 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수해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하고 앞으로 같은 재해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 제원면·부리면은 지난 7일 시작한 용담댐 방류로 농경지 471ha가 물에 잠기고 125가구(창고 포함)가 침수해 233명의 주민이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특히 피해 농경지의 절반가량인 200ha가 물에 약한 인삼밭으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피해는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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