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건강식품 설명회 확진자 '일파만파'
대전서 건강식품 설명회 확진자 '일파만파'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09.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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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인동 건강식품업체, 집합금지기간에 사업설명회 개최
대전시, 사업설명회 이후 대전 확진자 최소 14명 증가 "다단계업체 의심”
건강식품업체 행정명령위반 등 고발 예정, 동선 숨긴 확진자 고발 검토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전파경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전파경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 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최근 사우나 등에서 이어진 n차 간염의 시작이 동구 인동에 위치한 한 건강식품회사에서 진행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본격적인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7일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확진자 사이에 큰 연결고리가 없었는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8월25일에 동구 인동의 사무실에 모여있었다는 진술을 받았다”면서 “동구청에서 건물 출입자의 CCTV를 분석해 확인한 결과 1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사정동의 모 찜질방에서 세신사로 근무하는 대전 256번 확진자와 대전 260번 확진자가 동구 인동의 건강식품회사에서 진행한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

사업설명회에는 강서구 225번 확진자를 비롯한 12명 이상의 30대~70대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이 중 7명(287번, 292번, 293번, 295번, 296번, 256번, 260번)이 지난 5일~6일 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사업설명회 참가자의 지인과 가족 등 4명(219번, 299번, 300번 확진자)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사정동의 찜질방에서도 262번, 282번, 261번, 288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최소 14명 이상이 건강식품업체에서 진행한 사업설명회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
정해교 보건복지국장.

아울러 정 국장은 “사업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긴 256번 확진자와 260번 확진자로 인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국장은 “해당 업체는 방문판매는 아니고 정보통신 회사로 등록이 돼 있으나 다단계업체로 추측되고 있다”면서 “해당 건강식품업체도 행정명령위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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