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스마트국가산단 가속도 낸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 가속도 낸다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09.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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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예타 결과 B/C 1.76, AHP 0.586… 타당성 확보
연서면 일원 277만㎡, 2027년까지 융․복합 산단 개발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세종시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은 연서면 일대 277만㎡에 2027년까지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과 연계된 소재‧부품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는 820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916명으로 예상되며 국가산단 조성 이후 30년간 경제적 효과는 20조6000억원, 산업단지 종사자 수는 1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의 예타통과와 조성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의 예타통과와 조성계획을 밝히고 있다.

11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세종국가산단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 1.76, PI(수익성 지수) 1.02로 나타나 경제성과 재무성을 확보했다”며 “경제성, 정책성, 재무성 등 4개 분야 16개 세부항목에 대해 실시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586으로 사업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예타 결과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LH와 협력해 설계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세부적인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세종국가산단을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복합형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을 미래 신성장사업과 정부정책을 연계해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며 세종시의 특성화 산업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소재․부품 분야 핵심 앵커(선도)기업을 유치해 관련 산업 집적도를 높여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전략 소재 품목의 공급 안정성 확보 정책 및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앞글자)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연계해 산업부로부터 소부장 특화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세종국가산단 위치도.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위치도.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생산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정부의 산업단지 스마트화 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단계부터 스마트 산단의 선도모델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국가산단은 우수한 입지와 지역의 다양한 혁신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신소재‧부품 상용화 전진기지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족기능을 높이는 등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세종 국가산단은 2017년 7월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으로 정밀‧신소재산업 중심의 세종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반영돼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예타 절차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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