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대책, 효과 있었을까?
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대책, 효과 있었을까?
  • 황인봉 기자
  • 승인 2020.10.08 0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연휴 하루평균 이용객 전년비 ▲인천공항 97% ▲철도 60% ▲국내공항 15% ▲고속도로 14% 감소
문진석 국회의원
문진석 의원.

[서울=뉴스봄] 황인봉 기자 = 올해 추석 연휴기간 도로, 철도, 공항의 이용객은 작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정부의 추석특별방역대책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기간 통행량 및 이용객은 항공(인천공항), 철도, 항공(국내공항), 고속도로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국제선이 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추석연휴 간 이용객이 2018년 연휴6일간 112만명, 2019년 연휴5일간 89만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연휴6일간 3만5000명에 불과했다. 일평균 이용객수로 환산하면 2019년은 17만9000명, 2020년은 5800명으로 전년대비 약 97% 감소했다.

국내공항은 사정이 다소 나았다. 국내공항 이용객은 2018년 115만명, 2019년 102만명, 2020년 104만명으로 일평균 이용객수는 2018년 19만2000명, 2019년 20만5000명, 2020년 17만4000명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는 통로측 좌석과 입석을 제한한 특별방역대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추석 연휴간 일평균 이용객수는 2018년 50만8000명, 2019년 51만6000명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2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60% 감소했다.

도로는 영향이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일평균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2018년 476만대, 2019년 508만대로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438만대로 전년 대비 약 14% 감소했다.

문 의원은 “국제선 수요가 감소한 인천공항과 기차표 발매를 제한한 철도는 특별방역대책효과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밝히며 “다만 고속도로 통행량과 국내항공 이용객 현황을 보면 추석 연휴 간 약 14~15% 내외의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원은 “추석특별방역기간은 추석연휴가 아니라, 한글날 다음날인 10월11일까지”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