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국땅’, ‘입 좀 닥쳐요’ 수업 중 난동부린 중국 유학생들
‘대만은 중국땅’, ‘입 좀 닥쳐요’ 수업 중 난동부린 중국 유학생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0.19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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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의원 "중국 유학생 활용한 공산당 체체선전 심각해"
국내 대학 21곳에 '공자학원' 등 공산당 체체선정 조직 운영 중
정경희 의원.
정경희 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정경희 의원(비례, 국민의힘)은 19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수업권 침해는 물론 공개적으로 공산당을 선전했으며 대학교는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센카쿠 열도 분쟁에 대한 강의가 중국인 학생들의 집단 난동으로 인해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다.

중국 유학생들은 교내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에브리티임’을 통해 ‘하나의 중국, 대만은 중국의 영토’. ‘중국 일은 입 좀 닥쳐요’, ‘천안문사건? 홍콩독립? 니가 뭘 알아 세뇌된 XX’ 같은 욕설이 잇따라 올라왔고 이후 이를 저지하려는 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면서 결국 수업이 중단됐다.

이에 정 의원은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CSSA(The Chinese Students and Scholars Association) 조직해 속해 있고 필요하면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받아 집단행동을 하기도 한다”면서 “실제로 2008년에 중국유학생 6000명이 집결해 티베트탄압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유학생들은 교내에 붙은 홍콩항쟁에 대한 대자보를 훼손하는가 하면 충남대는 내부 게시판에 붙은 홍콩지지 대자보를 중국 유학생의 항의로 대학 측이 철거했다가 학생들의 항의로 다시 설치하는 일도 있었다”면서 “수업이 중단시킨 유학생들에게는 어떤 조치를 했으며 대자보를 철거한 것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
충남대학교 이진숙 총장.

이에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수업 중단에 대해서는 아직 조치가 되지 않은 상황이며 상세히 조사해서 빠른 조치를 하겠다”면서 “대자보 철거는 더 면밀히 검토해서 판단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중국 유학생에 의해 학생들의 대자보가 훼손되고 수업이 중단되는 등 전국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태에서 중국 공산당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충남대를 비롯한 21개 대학 등에 23개의 공자학원과 5개의 공자학당이 설치돼 있으며 이는 CSSA와 마찬가지로 중국공산당의 체제 선적조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6·25전쟁은 미국의 원조를 받은 남한 한반도를 침략한 전쟁으로 소개하는 사례가 확인된 바 있으며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노래를 소개하는 등 이미 미국과 캐나다, 스웨덴 등에서는 퇴출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월 “공자학원은 중국정부의 글로벌 프로파간다와 악의적 영향력을 진전시키는 기관”이라며 “교내에서 스파이와 협력자를 모집하는 등 미국 대학에 있는 모든 공자학원이 연말까지 폐쇄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대학의 수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가볍게 보아넘기면 안 된다”면서 “충남대는 교내에서 벌어지는 중국 공산당의 체제선전을 방치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진숙 총장은 “이번 수업 중 난동과 공자학원의 연계성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공자학원은 파악하기로 중국어 지원사업으로 중국어 교제만을 통해 순수하게 중국어와 문화적인 안내를 하고 있는 거로만 알고 있었는데 의원님이 지적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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