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이온 가속기사업 위기, 차질 불가피
대전 중이온 가속기사업 위기, 차질 불가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0.2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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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면 사업단장 "처음부터 불확실했던 사업, 예산도 부족해"
대전 신동지구 중이온가속기 단지 조감도.
대전 신동지구 중이온가속기 단지 조감도.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2021년 완공 예정이었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이 2022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신동지구에 건설예정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중이온을 가속해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는 기초과학연구시설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2011년부터 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추진된 이 사업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견인하는 대규모 연구단지를 구축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권면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사업단장은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자리에서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은)당초 개념설계만 가지고 추진해 불확실성이 큰 사업이었다"면서 "내년 말까지 중이온가속기 전체 범위가 다 완공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예산도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고 공식적으로 답했다.

변재일 의원.
변재일 의원(충북, 더불어민주당).

이에 과방위 변재일 의원(충북, 더불어민주당)은 “세계 최초, 최고수준의 중이온가속기를 건설하면서 현실에 맞지않는 예산과 시간으로 처음부터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본다"면서 “거기에 예타까지 면제되면서 사업검토 기회가 적었고 문 정부 출범 이후 재검토한 결과도 이행하기 힘들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무리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도 이제는 무조건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과기정통부에서 지원을 해서 성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며 과기정통부에 지원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내년까지 필요한것인 무엇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재부와 협의해 예산 확대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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