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논란 한복판, 박범계 해명에 야당 공세
중기부 이전논란 한복판, 박범계 해명에 야당 공세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1.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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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중기부 이전은 여당에서 오래 논의된 안건, 반대 진정성 의심돼”
1일 확대<br><br> 박범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확대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박범계 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계획이 지역 정가에서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박범계(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퍼지면서 야당측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일 대전시청에서 개최된 확대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이해찬 대표 옆에서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이에 이해찬 대표도 알겠다하셔서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하며 “많은 분이 중기부 이전에 걱정하고 있으나 야당에서는 중기부 이전 저지에 대해 비협조적”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2일 대전시청과 시의회를 방문해 “박 의원의 발언은 중기부 이전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데 여당이 반대한다는 뜻으로 들린다”면서 “중기부 이전과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협조를 구한 적이 없고 따라서 비협조적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또 장 위원장은 “박 의원의 발언과 행정부시장의 설명에 의라면 대전시는 중기부 이전의사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청와대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인데 당시에 묵시적으로 동의하셨던 분들이 이제 와서 반대한다는 것도 진정성이 의심되는 항목”이라며 “대전 혁신도시조차 중기부의 이전을 위한 입막음 용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중기부 이전 저지를 목표로 중앙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하고 이전이 취소까지 꾸준한 반대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한 사람의 대전시민으로서 가장 화나는 것은 공무원들에게 세종이 대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것을 중기부가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라며 “중기부 이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받는 피해가 무엇이고 왜 이전을 해선 안 되는지 적극적으로 홍보해 이전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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